진(秦)나라 말기
잡초처럼 위기에 강한 유방에서 맞서 싸우다가
마침내 항우가 참패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吾敗乃命, 非用兵之過
(내가 패한 이유는 운명이오, 용병의 과오가 아니다.)
온실 속 화초같았던 왕족 출신인 항우는
패인의 원인을 자신의 탓이 아닌
하늘의 운명으로 돌렸습니다.
속담에서처럼 '잘되면 내 탓, 안되면 조상 탓'만 해서는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기회자체를
스스로 저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항우의 말을 이렇게 바꾸어보면 어떨까요?
吾敗唯吾, 非用他之過
(패인은 오직 나 때문이오, 남의 과오가 아니다.)
'유우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고 나발이고 일단... (0) | 2020.06.04 |
---|---|
당신은 흔들었잖아 (0) | 2020.06.04 |
끈질긴 사나이 (0) | 2020.05.19 |
이 녀석아~ 아까 만원 줬잖아!! (0) | 2020.05.17 |
눈치 없는 넘!! (0) | 2020.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