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백창우)

봉서방 2019. 1. 20. 21:37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어둑한 겨울을 거슬러 성큼성큼 해를 찾아가는
눈 맑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가슴속에 고운 씨앗 한 품고 있는
가슴 저 깊은 곳에 빛나는 칼 하나 마련해둔
그대는 지금 어느 들을 걷고 있는가 ?



멀리 개 짖는 소리 그치지 않고
어둠은 삼삼오오 몰려다니는데 ....
살아 있는 것들은 다 어딜 갔는지 ....
아아, 살고 싶다.




그대 앞에
늘 깨어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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