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살고 있을 거야 다들

봉서방 2018. 10. 15. 20:51

 



그렇게 살고 있을 거야 다들



 

사연마저 없는 이가 있을까..

저마다 가슴 속에 사연 하나씩은 심고 살겠지

 

때로는 울 수 없어서 가슴만 젖고

때로는 숨고 싶어 가슴만 태우는

그런 속앓이 하나쯤 가슴 한켠에 품고 살겠지

 

산다는 게 녹녹치 않아

쉽게 쉽게 살 수도 없고

속상하고, 억울하고, 허망해서

애 탈 때가 한두 번 아닐테지

 



그렇게 살다보면

세월은 어느새 서리 내리고

문득 어느 날 ‘회심곡’이 맘에 와 닿는 날

그날은 저무는 저녁놀조차 예사롭지가 않을꺼야

 

살다 살다 그렇게 혼자 지쳐서

술 한 잔 놓고 넋두리만 웅얼거릴 때

사연들은 더 깊이깊이 속으로만 숨고

살면서 사연 없이 사는 이가 누구 있을려구


 

누구든 저마다 말 못할 사연 하나 쯤

깊은 속에 묻어두고 웅웅거리며

그렇게들 아마 살고 있을 거야

어디 나만 그렇겠어, 다들 그렇겠지..





,,,,,,좋은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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