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으니 보이는 것들

봉서방 2018. 8. 22. 21:14

 


놓으니 보이는 것들


 

 

 


손에 쥐고 싶은 것을 놓으라 한다.

헛된 욕심이고 허황된 꿈이라 한다.

이미 충분히 특별하고 대단한 사람이라 한다.

스스로를 인정하라고, 있는 그대로 충분하다고

 

그래서, 놓았다.

 

 


내 것이 아니라기에

할 수 있는 게 아니기에

놓아 버렸다.

지금의 나를,

현실의 나를 인정했다.

 

 


놓고 나니 후련하더라.

마음이 선명해지더라.

원래부터 내 것이 아니었기에.

 

그냥 지금의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글 / 전승환  <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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