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모아 시를 쓰네

봉서방 2018. 3. 30. 05:48





을 모아 를 쓰네

 


나는 예쁜 들을 모아
를 쓰네


장미는 주어
백합은 목적어
목련은 형용사
철쭉은 부사
국화는 동사
코스모스는 토히



그러면
꽃씨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들의
언약을 위해 바쳐지려니


를 건네는 사람의 손
향기를 남기고
를 받는 사람의 가슴
꽃잎을 남기고
를 주고받는 사람의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으리...



당신은 이것을 적 비유라
생각할 테지만
나는 이것을 인생에 대한 지침이라
말하고 싶네


을 모아 를 쓰듯이
맑은 마음을 모아
고운 삶을 살아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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