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해지려고 하지 마라.
사람이 질서를 만들어서 무질서가 생겼다
당신이 강한 햇빛 앞에 서 있을 수록
그 빛이 강할수록
당신의 그림자도 짙어진다.
회색물감을 당신은 흰색과 검은색으로 분리할 수 있는가
당신이 흰색이 된다면 그것은 사람이 아니다.
사람으로 살아있는 한 사람으로 살아라
사람으로서 모든 길을 걸어라
어쩔때는 절벽 끝에서 뛰어내려야 한다
그것이 인생이다
어차피 너의 몸은 죽어도 너는 죽지 않는다
시계가 지나간다
너는 이 시계가 언제부터 돌아가는지 아는가?
니가 며칠동안 잠을 자면 며칠이 지났는지 모른다
그게 삶이며 죽음이다.
죽음이 없었으면 태어날 수도 없었다
어디서 빛 없이 그림자를 논하는가,
빛이 없으면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너의 손을 들여다 보라
아니,
너의 손 안에 보이는 것을 보라
맨 눈으로는 절대로 볼 수 없다
눈 밖을 보려하지 말고
안으로 들여봐라
너의 진실한 속에 들어가 보라
그 속에 들어가라
밖의 소리도
시선도
감각이 무색해질 만큼,
순간 너는 어떤 곳에 서 있을 거다
하지만 그 세계도 이곳과 하나다
그렇게 한 세계에 둘로 있어라
그 속으로, 천천히, 아무 말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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