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 발생
서울로 취직을 하게된 꺼벙이는 아버지의 부름을 받았는데...
아버지:
"너 서울가거든 여자 친구 열심히 사귀거라.
넌 집안의 대들보야~
열심히 씨를 뿌려 자손이 번창하도록 하여야 하느니라"
꺼벙이:
"어머니 한테 쥐꼬리 용돈을
타 써야 하는데,
그런 쥐꼬리 군자금으로 어찌 그런 허황 된 꿈을 꿀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 (상황을 이해 한듯)
"음...
그럼 니가 편지보내면 내가 자금을 별도로 보내주마."
근데 니엄마 알면 안돼니까 연애자금은 '낚시비'라고 써라"
며칠후 꺼벙이는 부푼 가슴을 안고 서울로 떠났다.
불과 몇일 지나지도 않아 그로부터 `낚시비 20만원'이라는 첫 편지가 왔고..,
아버지는 곧 돈을 보내 주었으며,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었다.
- "낚시밥만 먹고 날랐음"
- "밑밥을 교체해야할 것 같음"
- "풀이 많아 낚시줄이 엉킴. 장소를 이동해야겠음"
- "잉어는 없고 가물치만 걸림. 속상함"
그러던 어느날,
다시 아들에게 편지가 왔다.
그 편지를 본 아버지는 결국 까무러치고 말았다.
편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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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사태 발생...!!!,
'낚싯대'수리비..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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