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마음 -묵연스님

봉서방 2019. 11. 26. 21:39




 


빈 마음

 




빈 방이 정갈합니다.

빈 하늘이 무한이 넓습니다.


빈 잔이라야 물을 담고

빈 가슴이래야 욕심이 아니게

당신을 안을 수 있습니다.


비어야 깨끗하고

비어야 투명하며

비어야 맑디맑습니다.


그리고

또 비어야만 아름답습니다.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빈 마음이 좋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비워지지 않아서

산다는 일이 한없이 고달픈 것입니다.


터어엉 빈 그 마음이라야

인생의 수고로운 짐을 벗는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라야만

당신과 나

이해와 갈등의 어둠을 뚫고

우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빈 마음 그것은 삶의 완성입니다.



 


 


묵연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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