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우화 한토막外

봉서방 2018. 6. 19. 21:03


 


01. 이상하다.

어젯밤에 방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화장실 가기가 귀찮아서

맥주병에 오줌을 쌌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모두 빈병들 뿐이다.

도대체 오줌이 어디로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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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이제 곧 이사해야 하는데

집주인이란 작자가 와서는

3년 전 우리가 이사 오던 때 같이

원상대로 회복시켜 놓고 가라니,

그 많은 바퀴벌레들을 도대체 어디 가서 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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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진정한 위인


안다고 모르는 사람 설움주지 아니하며

잘났다고 못난사람 없신여기지 아니하며

있다고 없는 사람 괄시하지 않느니라..




  -현대판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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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우화 한토막



해가 뉘엿뉘엿 기울자 시아버지 모기가

드디어 출동 준비를 합니다.

그때 며느리모기가 여쭙니다.

"아버님, 저녁 진지상 봐 놓을까요?"

그러자 시아버지 모기가 심각한 표정으로 대답한다.

"필요없다. 순한놈 만나면 저녁은 먹고 올 것이고,

모진놈 만나면 영영 돌아오지 못할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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