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끝은 어딜까
떠나간 길에
보고픔이 꽃으로 피어나더니
세숫물에 얼굴이 떠오른다
미쳤나 보다
그리움의 끝은 어딜까
각박한 세상에서
이 마음 하나 갖고 살기에
살고픈 욕망이 그만큼 강하다
왜 지워질 수 없도록
각인시켜놓고 떠나
못 잊게 하는가
왜 이리 나만
가슴이 텅 비어 피가 마르는지
왜 이리 나만
가슴이 시려오는지
발을 붙일 곳이 없다
바닥난 갈증 탓에
떠나간 발자국이
가슴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글/용혜원 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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