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신고서
외국 출장을 떠나게 된 만득은
공항에서 출국신고서를 받아들고
당황하고 말았다.
모두 영어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기억을 더듬어가며 'Name'과
'Address'란은 간신히 채워 넣었다.
그런데 문제는 'Sex'란이었다.
고민하다 슬쩍 옆 사람을 훔쳐보니
그는 'Male'이라고 적는 게 아닌가.
'저 사람은 매일 섹스를 하는구나...'
만득은 그를 부러워하며 다음과 같이 적었다.
'Han-Dal-E-Han-Bun(한 달에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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