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 중반,
이제 살아 갈 날이
살아 온 날 보다도
점점 더 적어지고
그 속도는 더 빨라지는 것 같은데
속절없이 가는 세월 앞에서도
아직도 가슴을 고동치게 하는 연정 때문에
밤비 내리는 소리에도
잠을 설치누나

이 나이에도 이성을 향한 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함에
부끄러움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지구를 떠나기 전에
건강을 잃기 전에
늙지도 않는 연애감정을 느끼면서 살다가
소풍 잘 왔다 갑니다 하면서 가고 싶네
- 젊을 때 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일에 몰두 하면서
잠시 딴 생각을 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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