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재치가 세상을 재미있게 한다.」

봉서방 2022. 3. 4. 21:09

「재치가 세상을 재미있게 한다.」

 

 

 

< 재치 사례를 모아 보았습니다.>

1.대원군이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리던 시절, 한 선비가 찾아왔다.

선비가 큰절을 했지만 대원군은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아무 말이 없었다.

머쓱해진 선비는 자신의 절을 보지 못한 줄 알고 한 번 더 절을 했다.

그러자 대원군이 벼락같이 호통을 쳤다.

“네 이놈! 절을 두 번 하다니 내가 송장이냐?”

그러자 선비가 대답했다.

“처음 드리는 절은 찾아 뵈었기에 드리는 절이옵고, 두 번째 드리는 절은 그만 가보겠다는 절이었사옵니다.”

선비의 재치에 대원군은 껄껄 웃으면서 기개가 대단하다며 앞길을 이끌어 주었다고 한다.

2.정주영 회장이 조그만 공장을 운영할 때의 일이다.

새벽에 화재가 났다는 급한 전갈이 와서 공장으로 달려갔는데 피땀 흘려 일군 공장이 이미 흔적도 없이 타버린 후였다.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있을 때, 정 회장이 웃으며 한 말은 좌절하고 있던 모든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 주었다.

“허허, 어차피 헐고 다시 지으려 했는데 잘되었구먼. 걱정 말고 열심히 일들 하게.”

3.힐러리와 클린턴이 함께 운전하고 가다 기름을 넣으러 주유소에 들렀다.

그런데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는 남자가 힐러리의 동창이었다. 이를 본 클린턴이 한마디 한다.

“당신이 저 사람과 결혼했다면 지금쯤 주유소 직원의 아내가 되어 있겠구려.”

그러자 힐러리는 당당하게 대답했다.

“아니죠,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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