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감동 글)

봉서방 2022. 1. 9. 04:44



  * 마음이 따뜻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어 또다시 옮겨봅니다.


몃년전 딸 결혼식때 친구가 축의금으로 백만원을 선듯 내놓았다.
 그때는 친구의 우정이 무척 감격 스러워저  콧등이시려 오는걸 겨우 참았다. 
친구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오던 중 몇일전 친구로 부터 
그 친구 아들 결혼 "청첩장" 을 받았다.
웬지 기쁨 마음보다 걱정이 앞섰다. 하루 살기에도 빠듯한 삶이기에
 어떻게 축의금을 챙길가 하는 걱정이 앞섰다.
마누라와 상의를 한 결과 일수돈을 내서라도 축의금을 해야 한다고 했다.
축의금이란 축하로 주는 돈이기 이전에 상부 상조 한다는 뜻으로 부조금이라한다. 
일수로 얻은 돈으로 후련한 마음으로 결혼식장에 갔다.
친구는 악수를 하면서 연신 와줘서 고맙다고 하며 바쁜틈에도 안부까지 물어줬다.
 정말 아내와 나는 일수돈을 얻어서라도 빚을 갚게 된 것이 참 다행으로 생각했다. 
며칠후 집으로 등기우편이  배달되었다. 발신인이 며칠전 친구에게서 온 것이라 
웬 인삿장을 등기로 보냈을까 개봉해 봤더니 눈익은 친구의 글이다.
내용을 읽어 나가는순간 우정의 부끄러움이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렸다.
"친구~ 이 사람아! 내 자네 형편 다 아는데 무슨 축의금인가" 
축의금이 뭐냐고 우정맺힌 나무람 이었다
."평소에도 자네 살림 어려운것 다 아는데 이게 무슨 짓인가" 
자네는 우정을 돈으로 사려고 했느냐는 나무람과 그리고
 2백만원의 수표 한장을  보내왔다. 
이사람아 ! 나는 자네 친구야~어려운 자네 형편 잘 아는데 
축의금 일백만원. 이 무슨 소리야 참석해준 것만으로도 고맙고 반가운데
 여기 2백만원 보내니 그리 알게, 이 돈을 받지 않는다면 나 말일세 자네를
 친구로 생각지 않겠네. 
그리고 아들 결혼식에 참석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한가할때 시간내서
 옛날 그 포장 마차에서 돼지곱창에 소주 한잔 하자는 말을 곁드렸다.
웬지 이번에는 감정어린 눈시울이 뜨거워 졌다. 
우정과 동정어린 축의금으로  우정은 더더욱 깊어만 간다. 
이런 친구를 가진분은 행복하겠습니다.
나는 이런 친구가 있나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네요~ 


옮겨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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