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고 싶은 날 / 藝香 도지현
졸고 있는 가로등으로
사선을 그리는 비가 내린다
언제부터였을까?
의식하지 아니한 사이
토닥토닥 내린 비가 가슴을 적신다
불현듯 저 빗속을 걷고 싶어 진다
정수리부터 심장을 뚫고
발바닥으로 비가 관통했으면 좋겠다
뜨거운 심장으로 마주 보며
두 손 잡고 걸었던 그 날처럼
저 비를 맞으며 마냥 걷고 싶다
그 날의 열병이 도진 것 같이
활활 타 사그라들지 않은 활화산처럼
뜨거운 열기가 숨구멍마다 나오고
온몸에 열꽃이 피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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