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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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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람이 말합니다.
굼벵이는 몹시 더럽지만
매미로 변하여
여름 달 아래서 이슬을 마신다.
두엄은 윤기 없이 탁하지만
반딧불이가 되어
가을 바람에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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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야 할 것은,
깨끗함은 더러움 속에서 절로 나오며,
밝음은 언제나 어둠을 밀치고서야
떠오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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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서 깨어난 생명은 자라나
새로운 알을 낳습니다.
그 알과 알 사이가 한 삶이라면
삶은 그저 연속된 삶의 일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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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쯤인가, 이어진 삶의
한 과정을 살고 있습니다.
내 삶이 어둡다면
그것은 밝음을 위한 터전이요,
당신의 삶이 슬프다면
그 또한 기쁨이 깃들 바탕이겠지요.
내가 광활한 우주의 한 점 위에 있는 것이라면
당신은 무한히 밝고 아름다운
영원한 생명의 한 과정에 서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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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재호 명상 시집 ` 비 오시는 날 버스 차창 밖으로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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