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는다는 것은
홀로 남는다는 것은
다른목숨에 불을 켜놓아도
속살 깊이 눈물만 터지는
가슴 아픈 일이다
삼삼히 눈앞에 아른거리고
그리움이 자꾸만
가슴에 고여들러 눈을을 만든다
마주 잡던 손은
아직도 따스함을 기억하고 있는데
날 어두워지면
흔들리는 마음을 잡을 수 없다
가야 할 길을 알 수도 없고
찾아낼 수도 없다
사랑하면 다니던 모든 길
헛발자국만 남았으니
얼마나 가슴 치며 후회할 일인가
차라리 사랑하지 않더라면
그리움도 없었을 것을
떠나는 길 막지 못함이
까무러치도록 원통한 일 아닌가
* 용혜원
'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도 살아가는 일인데 / 도종환 (0) | 2020.08.21 |
---|---|
멀리 있어야 보이는 풍경 (0) | 2020.08.19 |
나이 만큼 그리움이 온다 (0) | 2020.08.16 |
정말 좋은 사람은 (0) | 2020.08.13 |
선물 같은 사람 (0) | 2020.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