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홀로 아름다울 수 있기를
봉서방
2018. 4. 30. 21:25
홀로 아름다울 수 있기를
세월이 물살을 가르며 떠나는 지금
나이듬에 있어 마음 자락에 나붓대는 안스러운
나의 꿈은 어딘가에 묻히고..
살아온 시간을 조용히 내려 놓고
눈 감고 살며시 되뇌이고 싶은 말
홀로 아름다울 수 있기를..
푸른빛 넘실 거리던 젊은 날에
삶의 풍경을 그리움에 남기고
주름의 나이테를 그리다 참아내는 쓸쓸한 슬픔
연륜에 묻어난 마음빛이 향기롭고
단아한 미소가 바람 한 점 스쳐도
아직 눈가가 젖는 서정이고 싶다.
떠나는 모든 것에서
홀로 아름다울 수 있기를...
좋은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