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보고 싶은 날은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그립고
맑은 날은 맑은 대로 그리운 당신
오늘 아프도록 보고 싶습니다.

볼 수 없는 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
구름은 먼 산을 보고 지나가고
바람도 나뭇잎만 흔들며 지나갑니다.

그리움이 깊어져
보고 싶은 마음까지 달려와
이렇게 힘들게 합니다.
힘들어도 참아 내는 것은
당신을 볼 수 있는 희망이 있고
만날 수 있는 바람 때문입니다.

날마다 그리울 때는 그리움으로 달래고
보고 싶을 때는 보고 싶은 마음으로 달랩니다.

비가 내리는 오늘 당신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그런 당신이 내 마음속에 있어 나는 참 행복합니다.

글 - - 윤보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