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늙으면 돈과 거리를 두는 자유를 찾아야 한다
봉서방
2024. 8. 7. 16:50
우리는 엄청난 행운을 받고 산다
복 받은 세대다
지금 한국인 평균수명이 83살이다(세계 3위)
조선 시대 말 한국인 평균 수명이 29살 정도로 30 살이 채 안 되었다
거의 50 해를 더 산다
엄청난 행운이다
고령화 세대, 복 받은 행운아들이다
행운과 불행은 양날의 칼이다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공존한다
늙음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복을 지을 수도 있고 복을 찰 수도 있다
60 청춘이란 말 꼼꼼히 새겨봐야 한다
60 청춘예찬은 새롭게 살 때 그 의미가 있다
대체로 60 살 이전은 가족에 매여 산다
식구들 먹여 살리는 일에 매진한다
시민사회의 일원으로 권리와 의무를 다하려 한다
나이 들어
자식들이 제 앞가림하고 독립하면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
60 청춘예찬은
'나는 자유다'의 찬가가 돼야 한다
자유 선언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60 이전의 삶의 방식을 답습한다면
늙음은 괴로움의 바다에서 길 잃은 배가 될 수 있다
어떻게 자유롭게 살 것인가
무엇보다 돈에서 자유로와 한다
돈 걱정에서 헤어 나와야 한다
돈 이란 게 많으면 많은 대로 걱정거리요
없으면 없는 대로 걱정거리다.
돈으로 땜빵하는 자유는 진정한 자유가 아니다
대개 이 점에서 헷갈린다
늙어서도
'돈은 자유다.' 라는 사고방식으로는 참 자유를 얻을 수 없다
돈과 거리를 두는 삶에서 자유의 영토를 넓혀야 한다
돈과 거리를 두는 정도에 따라 자유는 넓고 깊어진다
그러려면
도시적 생활, 도시의 시간을 과감히 버리고
자연의 시간 속에서
산책하교 명상하고 책 읽고 글 쓰고 텃밭 가꾸며
배우고 닦는 자유를
수행하는 자유를
지고지선의 참삶으로 이루고 살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