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사흘째 비가 내립니다.
봉서방
2023. 8. 31. 21:01
사흘째 비가 내립니다.
기다리던 비였는데
사흘째 내리니 좀 우울해집니다.
멀리 남쪽에선
태풍 세 개가 야합이라도 하듯이
올라오고 있다지요.
해마다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지만
때로는 건조한 일상에
긴장감을 주는 효과도 있기는 합니다.
오늘이 8월 마지막 날입니다.
8월 한 달 동안 무얼했나 돌아보니
덥다, 덥다 푸념한 건만 기억납니다.
미운 정도 정이라고
붙들고 싶어지는 8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