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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 어느 부모님이자식에게 보낸 편지
봉서방
2023. 5. 8. 21:23
어버이 날! 어느 부모님이
자식에게 보낸 편지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 아!
언젠가 우리기 늙어 약하고 지저분해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우리를 이해해 다오.
늙어서 우리가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렸을 적 우리가 먹이고 입혔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조금만 참고 받아 다오.
늙어서 우리가 말을 할 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못하게
하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네가 어렸을 때
좋아하고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이 들 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하면서
들려주지 않았니?
훗 날에 혹시 우리가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면
우리를 너무 부끄럽게 하거나 나무라지는
말아다 오.
수 없이 핑계를 대면서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나의 옛 시절의 모습을 기억
하고 있니?
네가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는지
아느냐?
상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법, 옷을 어울리게 잘 입는 법,
너의 권리를 주장하는 방법~
혹시 우리가 새로 나온 기술을 모르고
점점 기억력이 약해진 우리가 무언가를 자주
잊어 버리거나 말이 막혀 대화가 안 될 때면
기억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좀 내어 주지 않겠니?
그래도 혹시 우리가 기억을 못 해내더라도
너무 염려하지 말아 다오.
왜냐하면 그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너와의 대화가 아니라, 우리가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이고, 우리의 말을 들어주는 네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이란 다.
또 우리가 먹기 싫어하거든 우리에게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 말아다 오.
언제 먹어야 하는지 혹은 먹지 말아야 하는지
우리가 잘 알고 있단 다.
다리가 힘이 없고 쇠약하여 우리가 잘 걷지
못하게 되거든, 지팡이를 짚지 않고도 걷는 것이
위험하지 않게 도와 줄 수 있니?
네가 뒤뚱 거리며 처음 걸음마를 배울 때
우리가 네 게 한 것처럼 네 손을 우리에게
빌려다 오.
그리고 언젠가 나중에 우리가 더 이산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우리에게
화내지 말아다 오.
너도 언젠가 우리를 이해하게 될 테니
말이다.
노인이 된 우리의 나이는 그냥 단순히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존해 있는 가를 말하고
있음을 이해해 저오.
비록 우리가
너를 키우면서 많은 실수를 했어도 우리는
우리는 부모로써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과
부모로써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을
너에게 보여 주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언젠 가는 너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한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 아~
네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너를 사랑하고
너의 모든 것을 사랑 한 단다.
나를 꽃 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셨던 당신의 그 시간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카네이션 꽃을 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