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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이어져 있는 인연들....
봉서방
2023. 4. 20. 21:58
내게 이어져있는 인연들....
무거운 인연이든,
가벼운 인연이든 내 필요에 따라 잇기도 하고
끊기도 하고 그렇게 살고 있지는 않은지 가끔은 반성을 해봅니다.
시작은 어깨 위에 고이 모셔두다가도
살다보면 지게 되는 어쩔 수없는
여러 가지의 무게로 인하여 발밑에
그 인연의 끈을 겨우 끌고 다니면서도
아주 끊어버리지 않음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지는않았을까.
이제 겨우 마음의 평안을 맛보게 된 요즈음 시간시간
지난 일을 되짚어 생각을 해 봅니다.
고마운 친구였음에도 바쁘다는핑계로 잊어버린,
아니 아주 잊진 않았을지언정 짧은 연락조차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아주아주 뜸했던 친구들을 찾아서 젖은 음성을 날려 보아야겠습니다.
파란 하늘 바라보다 문득 네가 생각났노라고,문득 네가 보고 싶어졌노라고.
이 가을이 가기 전에 널 찾아가겠노라고. 바닥에 끌고 다녔던 인연의 끈을
소중했던 한때의 인연들을 다시 단단히 이어야겠습니다.
다시는 바닥에 흘리고 다니지 않게끔.
혹시나 내가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
혹여 계신다면 지워지지 않는 펜으로
당신의 이름 또한 내 마음속에 새겨놓겠습니다.
짧은 한 문장으로도 내게 미소를 주신 아름다운 분이라고.
잊혀져 있는 인연들을 찾아
그 손을 한번 잡아보는 아름다운 계절이 되길 소망합니다.
모두 모두에게.......
- 마음의 안식을 누리고 있는 날에 -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