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힘들 때마다

봉서방 2021. 11. 17. 22:57
 




그대가 힘들 때마다


맘놓고 나를 찾아와도 언제나 같은 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그대를 지켜주는 그대의 그리움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하늘같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그대가 씩씩하게 잘 살아가다가 혹시라도 그러면 안되겠지만
정말 어쩌다가 혹시라도 힘이 들고 지칠 때가 있다면

그럴 땐 내가 이렇게 높은 곳에서 그대를 바라보고 있노라고
고개 떨굼 대신 나를 보아 달라고 그렇게 나는 한자리에
그대를 기다리고 있었노라고


나는 그대에게 그렇게 말 할 수 있는
하늘같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나는 그대에게 줄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대 향한 맘이 벅차 오른다고 하여도
나는 그대에게 줄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대가 언젠가 내게로 고개를 돌려주는 그 날에
나는 그제서야 환한 미소로 그대를 반겨 줄 것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대로 태어나게 해주겠다고

그러나 나는 마음을 열지 않는 그대에게 지금 나를 보아 달라고
내가 지금 그대 곁에 있노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세상 지금 그 누구보다 그대의 행복을 바라며
단지 하늘같은 사랑으로 그대를 기다리는 까닭입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