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난설헌 허초희의 '몽유광상산'
봉서방
2021. 7. 14. 21:44
夢遊廣桑山(몽유광상산)
-꿈 속 광상산에서 노닐다
허난설헌
碧海浸瑤海(벽해침요해)
푸른 바다는 구슬 바다로 젖어 가는데,
靑鸞倚彩鸞(청란의채란)
푸른 난새는 광채 나는 난새로 옮아 가네.
芙蓉三九朶(부용삼구타)
스물일곱 송이의 아름다운 부용꽃,
紅墮月霜寒(홍타월상한)
달밤의 찬 서리에 붉게 떨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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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許蘭雪軒,1563~1589)
강릉 출생. 본명 허초희
허난설헌의 가치관으로는 아무래도 '사람은 평등하며
신분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닐까싶네요
아무래도 허난설헌은 남동생인 허준(소설 홍길동전 의 저자)보다 많이 나가지는 않았겠죠
여성이였으니까요.
그녀의 부모님 역시 그녀가 시를 쓰는 것에 대하여 굉장한 거부감을 느끼고 반대를 했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시들을 많이 쓰고,
그 결과 중국과 일본에서는 그녀의 시를 인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