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동안

봉서방 2021. 3. 25. 21:13

우리 사는 동안

그저 바라만 봐도 

기분 좋은 인연이면 좋겠네 

 

굳이 마음을 확인하지 않아도 

운명이라 여기며 

아낌없이 내어주고 

바램 없는 순수한 사랑 이면 좋겠네 

 

눈뜨고 있는 매 순간 

그대는 그리움이 되고 

떠올릴 사람이 있음에 감사하며 

이러구러 살아가야지 

 

어느 날! 

이 감정 흔적 없이 사라진대도 

다만 기억해야지 

당신이 있어 행복했음을...

 

나를 지켜봐 주는 이가 

내가 지켜줄 수 있는 이가 

있는 것도 삶의 축복일지니 

그 끝까지 지켜주는 이가 됩시다 

 

 

- 정용숙, '꿈꾸는 원덕사'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