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욕 잘하는 초등학생

봉서방 2021. 1. 10. 21:27

욕 잘하는 초등학생

 

 

 

초등학교 3학년에 욕을 잘하는 아이가 있었답니다.

 

이 녀석은 입만 벌리면 욕을 해대는 바람에

 

선생님의 속을 썩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부모가 참관하는 공개수업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불안했습니다. 

 

 

 

욕 잘하는 녀석이 입을 벌릴까봐….

 

 

학부모들이 교실 뒤에 모두 서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단어 맞히기 문제를 냈습니다.

 

 

 

 

 

 

 

​“여러분 ‘ㅂ’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뭐가 있죠?”

 

모든 아이가 손을 들었습니다.

 

욕 잘하는 아이도 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절대 그 녀석은 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응, 그래 애경 학생 대답해 보렴.”

 

 

“바다요.”

 

 

“네, 바다가 있군요. 참 잘했어요!”

 

 

 

 

 

 

​“그럼 ‘ㄱ’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뭐가 있을까요?”

 

다시 모든 학생이 저요 저요 외쳤습니다.

 

하지만 그 녀석은 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 혜련 학생, 대답해 봐요.”

 

 

“강요. 흐르는 강요.”

 

 

“네, 잘했어요.”

 

 

 

 

 

 

​선생님은 신이 나고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할까요?

 

 

 

‘ㅎ’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뭐가 있을까요?”

 

 

순간 침묵이 흘렀습니다.

 

선생님은 잠시 당황했습니다.

 

 

 

바로 그때 욕 잘하는 녀석이 저요 하고 외쳤습니다.

 

선생님은 순간 갈등했습니다.

 

‘이걸 시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래요 주동 학생(욕 잘하는 녀석 이름임). ‘

ㅎ’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뭐가 있죠?”

 

“하룻강아지요!”

 

 

다행히 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그 뜻도 물어보았습니다.

 

 

“하룻강아지가 무슨 뜻이죠?”

 

“졸라 겁대가리 짱박아논 개새×요!”

 

결국 욕을 ~ㅎㅎ 

우쩌야 쓰까잉~ ㅎ

 

하룻강아지 얼매나 귀여운데 ~ㅎㅎ